'우리의 얘기를 쓰겠소'는 요즘 연속 재생으로 계속 틀어놓고 듣는 곡이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라이브로 부르는 유튜브 클립을 통해 이 노래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처음 도입부부터 이 노래는 그냥 SG 워너비를 위한 노래이다. SG 워너비가 아니면 이 노래 특유의 절제된 슬픔을 표현해낼 수 있는 가수분이 없다. 슬픈 감정을 담담히 누르며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묵묵하게 편지를 읽어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가끔 그대는 먼지를 털어 읽어주오
어떤 말을 해야 울지 않겠소
어떤 말을 해도 그댈 울릴 테지만
수많은 별을 헤는 밤이 지나면
부디 아프지 않길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가끔 그대는 먼지를 털어 읽어주오
언젠가 사랑에 대해
묻는 이를 만난다면
전부 그대였다고 말하겠소
그대의 잘못이 아니오
비겁한 나의 욕심에
그댈 놓친 것이오
시간이 지나면 나를 원망하고
잘 된 일이라 생각할 것이오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가끔 그대는 먼지를 털어 읽어주오
언젠가 사랑에 대해
묻는 이를 만난다면
전부 그대였다고 말하겠소
웃어주시오 이젠 돌아서겠소
다시 사랑할 수 있길 바라오
다만 아주 가끔 기억해 주시오
서툴렀던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가끔 그대는 먼지를 털어 읽어주오
언젠가 사랑에 대해
묻는 이를 만난다면
전부 그대였다고 말하겠소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가끔 그대는 먼지를 털어 읽어주오.'
'어떤 말을 해야 울지 않겠소. 어떤 말을 해도 그댈 울릴 테지만'
'언젠가 사랑에 대해 묻는 이를 만난다면 전부 그대였다고 말하겠소.'
'그대의 잘못이 아니오. 비겁한 나의 욕심에 그댈 놓친 것이오.
시간이 지나면 나를 원망하고 잘 된 일이라 생각할 것이오.'
'웃어주시오. 이젠 돌아서겠소. 다시 사랑할 수 있길 바라오.
다만 아주 가끔 기억해 주시오. 서툴렀던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이 노래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가사말들이다. 특히 김진호 님이 무반주로 부르는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가끔 그대는 먼지를 털어 읽어주오.'와 2절의 도입부인 '웃어주시오. 이젠 돌아서겠소. 다시 사랑할 수 있길 바라오. 다만 아주 가끔 기억해 주시오. 서툴렀던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이 부분을 들을 때마다 전율이 흐른다. 절절한 느낌을 어떻게 저렇게 잘 전달할까.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을 후회할 만큼의 명곡이다. 이 명곡을 알게 해준 '유퀴즈' 제작진분들 사랑합니다 S2. 정말 정말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은 노래니 꼭꼭 들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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