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339'/제주도 서쪽 카페/반려견 동반 카페

  오늘은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카페인 '외도339'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외도339'는 공항에서 차 타고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카페다. 서일주도로와 인접해있어 애월 해안 도로로 진입하기 전 들르기 좋은 위치에 있다. '외도339'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라는 게 좋았다. 실내에서는 반려견은 케이지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카페 외부에는 반려견을 자유롭게 풀어놓아도 무방하다. 사실 이날 집에 인테리어 공사를 해서 온 식구가 하루 종일 밖에서 지내야 했다. 실시간 강의도 들어야 하고 강아지도 돌봐야 했던 나에겐 최적의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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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339'전용 주차장에서 카페 내부로 들어가는 길이 예쁘게 꾸며져있다. 앞으로 쭉 걸어가면 카페 실내로 들어갈 수 있다.

쭉 직진하지 않고 옆으로 돌아서면 바로 강아지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정면에서 바라본 카페이다. 화이트톤으로 아주 깔끔하게 페인트칠이 되어있다.

제주도의 포인트를 잘 살려 만든 도로명 주소 간판. 돌하르방이 너무 귀엽다.

여기는 사실 빵 맛집이다. 빵이 정말 맛있는데, 그만큼 가격도 나가는 곳. 음료 2~3개에 빵 2개 정도 시키면 3만 원 정도 나온다.

특히 초코 크루아상이 '미미'다. 말 그대로 정말 미친 맛. 크루아상 안에도 초코가 들어있어 초코만 세 겹이다. 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 완전 추천. 적극 추천.

카페는 좌석이 많고 넓은 편이다. 1층, 2층 테라스, 실외 테이블까지 하면 규모가 굉장히 큰 편인 걸 알 수 있다. 음료나 빵을 구매하고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 9시에는 한적했었는데, 10시쯤 되니 카페가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창가의 뷰가 정말 예쁘다. 제주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해가 있을 때는 창가에 앉아있으면 살짝 더운 감이 있다.

  야외에서 바라본 '외도339', 그 앞에는 동네 산책로가 있다. 산책로에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은근히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산책로에서도 카페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이 두 곳이 있었다. 강아지를 산책시키다가 들어와서 쉬다가 가신 분들, 산책하다가 들어오시는 분들도 꽤나 있었다.

  야외로 나가면 2개의 공간으로 분리가 되어 있다. 한쪽은 반려견을 위한 공간, 다른 한쪽은 위 사진처럼 모래밭으로 꾸며놔서 아이들도 많이 놀고 어른이들도 모래밭 테이블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바로 앞에 바다가 어서 그런지 저기 앉아 있으면 해수욕장에 있는 듯한 기분을 준다. 파라솔도 그런 느낌을 더해주는데 한몫했다.

  이곳이 바로 반려견을 위한 공간이다. 아침부터 이른 오후까지는 강아지들이 별로 없는데, 저녁이 되면 강아지 반 사람 반이다. 내가 카페를 방문한 날, 강아지 정모가 있었는지 옷을 예쁘게 차려입은 강아지들이 카페로 줄줄이 입장했다. 강아지들이 놀기 좋은 장소인 건 분명하다.

다만, 하루에 한 번 청소를 하시는 건지, 강아지 오줌 냄새도 좀 올라오는 편이고, 잔디밭 곳곳에 강아지 대변들이 좀 있었다. 야외 테이블 곳곳에 강아지들이 영역 표시한 부분도 많아서 주의해서 다니길.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던 날이었다. 해가 쨍쨍한 날에 왔으면 뷰가 더 좋았을 것이다. 날이 흐려서 살짝 아쉽긴 하다.

  우리 집 막둥이 '오월이'와 함께 한 컷.(날도 더운데 하루 종일 뛰어다녀서 엄청나게 '헥헥'거렸다.) 이날 하루 종일 밖에서 놀고 집에 들어가니 애가 녹초가 돼서 잠만 잤다. 귀여운 자식.(TMI 강아지를 돌본다고 야외 테이블에 하루 종일 앉아있다 보니 피부가 엄청 탔다.. 시계를 차고 있었는데, 시계 자국이 남았다.)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뷰가 좋았던 '외도339'. 시간적, 지갑적 여유가 된다면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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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처 버스정류장

: 외도초등학교(102번 버스, 202번 버스, 300번 버스, 452번 버스)

: 외도초등학교 OR 일우 한란 아파트[두 버스정류장을 모두 거치는 버스]

(315번 버스, 316번 버스, 355번 버스, 356번 버스, 357번 버스, 358번 버스, 370번 버스, 444번 버스, 445번 버스, 446번 버스, 447번 버스)

: 일우 한란 아파트(320번 버스, 451번 버스)

외도초등학교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5분 정도 도보 이동 / 일우 한란 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린 후 3분 정도 도보 이동

 

▶자차 이동 시: 공항에서 11분 내외(택시비 8,800원~) / 애월 해안 도로에서 11분 내외(택시비 8,800원~)

 

제주 제주시 일주서로 7345